
가족영화 <엔칸토>
terrynews
·2022. 6. 27. 18:53



작년 겨울에 개봉한 <엔칸토>입니다!
디즈니는 가족 영화를 만드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이 영화야말로 온 가족이 함께 봐야하는 가족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미라벨은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의 손녀딸입니다.
3대가 한 집에 사는것도 큰일인데, 이 마드리갈 집안은 그외에도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머니 알마가 막 세쌍둥이를 낳았을 때, 내전으로인해 할머니와 할아버지 페드로는 아기들을 데리고 도망칩니다. 하지만 곧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할아버지가 살해당하죠. 이때 할머니가 들고 있던 초에서 마법이 생겨서 외부에서 사람들을 보호해줄 마법의 마을 '엔칸토'와 할머니의 마법의 새 집 '까시타'가 생겨났습니다. '까시타'는 살아움직이는 마법의 집이죠. 이 뿐만이 아니라 세 쌍둥이와 그 후손들에게 마법의 초는 특별한 능력들을 주었습니다.

음식으로 모두를 치료하는 미라벨의 엄마 훌리에타.
기분에따라 날씨가 변하는 이모 페파.
미래를 볼 수 있지만 어느날 집을 나가버린 삼촌 브루노.
멀리있는 소리도 다 들을 수 있는 사촌 돌로레스와,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는 사촌 카밀로.
꽃을 만들어내는 언니 이사벨라와 힘이 쎈 언니 루이사.


모두 5살이 되면 능력을 받는데, 미라벨만 능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이고 가족을 사랑하는 미라벨은 좌절하지 않고 늘 가족을 도와주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사촌 안토니오가 능력을 받는 날부터 마법의 집에 점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미라벨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마법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지 조사하기 시작합니디.
과연 미라벨은 가족과 마법을 구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앞부분은 거의 이 대가족과 가족들의 능력을 소개해주는 내용이에요^^;;;;
보다보면 헷깔리니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보던도중 까먹더라구요;;;
가족들 캐릭터 모두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에요.


<엔칸토>의 노래들은 기존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들과는 색이 많이 다릅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제일 핫한 아티스트 린마누엘의 스타일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현대적 팝송과 콜룸비아의 다양한 음악이 함께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들이 공개되자마자 바로 인기차트에 올랐습니다. 특히 'We don't talk about Bruno'는 지금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이기고 있어요.

<엔카토>는 가족에 대한 영화에요. 가족과 마을을 지키기위해 가족들을 압박하는 강압적인 할머니 알마와 할머니에 의해 부담감과 강박감안에서 살아야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동화적으로 풀어냈어요. 사실 굉장히 무겁고 진지한 주제라 생각하는데 이걸 노래와 대화를 통해 풀어내려는게 보였습니다.
영화에서 강조하는 것은 다른 세대의 이해와 화해입니다.
이전 디즈니 작품들과 다르게 부모세대 캐릭터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디즈니 작품에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영화관에선 내려갔지만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상영당시 영화 시작전 나오는 단편 <Far From the Tree>도 올라와 있으니 함께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