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현역 최고령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향년 95세 별세
terrynews
·2022. 6. 8. 15:46


현역 최고령 MC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국민 MC 송해가 8일 별세하였습니다.
이에 고인을 애도하는 누리꾼들이 반응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고 방송인 동료들의 애도 물결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해는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하였고 가족들이 이날 오전 8시 22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하여 출동한 소방대원이 자택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았고 지난 5월에도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요.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완치 이후에 KBS1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했지만 계속되는 체력 및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34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전국노래자랑 프로에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방송인 송해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되었고 유족들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논의 끝에 희극인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MC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면서 최고령 MC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고 하차 당시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송해는 제작진에게 '건강에 자신이 없어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며 하차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고 야외 촬영이 재개되면 장거리 이동은 물론이고 한 낮에 2-3시간 동안 진행을 맡아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송해 측근에 따르면 "송해 선생님이 일상생활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야외에서 몇 시간씩 하는 녹화가 수월하지 않다는 게 사실"이라며 고령으로 인해서 활용의 제약을 언급했습니다.
송해는 1927년 대한민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으로 1948년 황해도 해주예술대학에 입학하여 성악을 공부하고 1951년 한국전쟁 당시에는 피난 대열에 섞여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1955년에는 창공악극단을 통해서 연예계 데뷔에 성공하여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1번지', ‘고전 유모어극장' 등에 출연하여 이름을 알렸습니다.
1988년부터는 오랜 MC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서 원조 국민 MC로 불리기도 했고 1994년 잠시 하차를 하였다가 그 해 10월 복귀를 한 뒤 쭉 MC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장수프로그램의 특성상 오래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MC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만 송해는 예외였고 이로 인해서 전국노래자랑의 역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송해는 1994년 아들을 교통사고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고 부인 석옥씨는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요.
현재 유족으로 두 딸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