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설강화 논란 (협찬손절, 민주화 역사왜곡)

terr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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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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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강화 논란 총정리

(간첩 미화, 민주화 역사 왜곡)

 

지난 토요일 첫 방송된 드라마 설강화가

간첩미화, 민주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떤 논란이 있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87년 1월 14일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한 대학생이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받다가 사망합니다.

 

경찰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

공식발표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죠.

 

이 고문치사사건은 결국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됩니다. 그리고 직선제를 쟁취하게 됩니다.

고 박종철 열사의 이야기입니다.

 

박종철열사가 사망한지 34년이 지났습니다.

JTBC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2회 만에

민주화 운동 왜곡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사실 방송 전에도 이런 우려가 있었고

국민청원도 있었는데요, 시청자의 우려대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죠.

 

 

설강화 논란 줄거리

 

설강화는 1987년이라는 시대배경 속에서

여자주인공인 은영로(지수)를 포함해

운동권 여대생이 간첩 남파공작원인

남자주인공 임수호(정해인)과

엮이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국가 폭력의 한 축이었던

국가안전기획부 줄여 ‘안기부’에

인간적인 서사와 로맨스 라인을 부여해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죠.

 

 

설강화 폐지 국민청원

 

설강화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에 25만명을 넘기며 역사 왜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시켰습니다.

 

 

드라마 설강화, 박종철기념사업회의 입장

 

사단법인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측은

“안기부, 치안본부, 보안사 이 세축의

국가권력들은 당시 국민을 향해

정권의 폭력을 실행했다”며

CBS노컷뉴스에 전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체계적으로 진행됐고 고문과 폭력으로

국민의 일상에 공포를 심어

통제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과 고문은 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공포와 굴욕감을 남기며

그 상처는 회복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고통의 기억의 조금이라도

떠오를까봐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습니다.

 

민주화운동이나 안기부를 간첩과

연계시키는 것은 결국 그들의 폭력에

합리성과 당위성을 부여해 실제

피해자들에게 또다른 가해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지요.

 

박종철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애초에 민주화운동, 안기부와 간첩을

엮어서는 안된다”며

 

“실제 군부 독재 시절 많은 피해자들이

간첩조작사건과 폭력 그리고 고문을 당해서

삶이 송두리째 빼앗기는 경험을 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하고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

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당시 안기부를 포함 국가기관들의 논리는

“너희가 간첩이었으니까”

였다고 해요.

 

드라마속 진짜 간첩을 쫓는 안기부,

간첩을 운동권인줄 알고 숨겨주는 여대생이야기

자체가 그들의 주장에 합리성과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또 다른 가해” 인 점을 강조했죠.

 

그러면서 설강화 제작진과 JTBC에

민주운동을 향한 국가 폭력에

합리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시대상황을 로맨스로 치장하고

간처부주인공과 안기부 추격장면에

‘솔아 솔아 푸른 솔아’가 깔리는 등

역사 왜곡이자 가해가 이루어졌음을 지적했죠.

 

 

드라마 설강화 협찬 취소

 

드라마 설강화 제작지원, 협찬, 장소협조

업체 목록에 언급된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협찬 및 제작지원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은 협찬 철회를

요청했음을 공식홈페이지에 밝혔습니다.

 

패션브랜드 ‘가니송’측도

드라마의 대본과 시놉시스를 몰랐다며

유가협찬이 없었고 금전적 이득이 없었음을 전했죠.

 

차브랜드 티젠도 공식 인스타를 통해

직접적인 제작협찬이 아닌 채널에 편성된

단순광고 노출이었으며, 해당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음을 밝혔습니다.

 

 

드라마 설강화 논란 제작진 입장

 

드라마 설강화 논란에 제작진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

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논란은 더욱 거세지며

방영중지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게시됐죠.

대중의 시선과 여론도 싸늘한 분위기입니다.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설강화

논란이 어떻게 해소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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